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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2025 국정감사

<연합뉴스> 레고랜드 테마파크 승인 조건인 유적 공원 조성 기한 '1년 연장' (25.09.18)

by 국회의원 이기헌(고양시병) 2025. 9. 30.
문화유산위원회, '불이행 시 고발 등 법적 조치' 조건 달아 허가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내에 건립하기로 한 유적 전시관과 유적 공원의 조성 기한이 조건부로 1년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은 가림막에 덮인 청동기 유적 [촬영 이재현]

18일 더불어민주당 이기헌(고양시병) 국회의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 매장유산분과위원회는 강원중도개발공사(이하 중개공)의 3년 연장 요청을 1년만 허용했다.

 

이에 따라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 승인의 전제조건인 선사 유적 공원과 유적 전시관의 건립 기한은 2026년 9월로 미뤄지게 됐다.

 

사업 시행자인 중개공은 재정난을 이유로 2028년 9월까지 3년 연장을 요청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문화유산위원회는 '레고랜드 부지 내 유적에 대한 보존존치 기간을 1년 연장하되 구체적인 실적이 없으면 고발을 포함해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중개공은 "사업 부지는 분양을 통해 재정을 확보하고 도 재정 지원 절차를 병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부지 분양 성과와 도비 확보라는 불확실한 전제에 의존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결정은 3년 건립 기한을 시키지 못한 사업자에게 또다시 시간을 준 것으로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재정난을 핑계로 보존 조치가 또다시 지연된다면 문화 유적 훼손과 국민 불신의 책임은 사업자뿐만 아니라 이를 관리·감독하는 국가유산청에도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개공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인근 부지에 지상 1층 규모 유적전시관(1천630㎡)을 비롯해 청동기 6만1천500㎡와 원삼국 3만2천㎡ 등 9만3천500㎡를 유적공원으로 올해 9월까지 조성하기로 약속했지만 이 사업은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그사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하중도에서 발굴된 청동기 지석묘 등 대형 유물은 레고랜드 건설부지 인근 강변(현재 생태공원)으로 옮겨져 검은 가림막을 뒤집어쓴 채 비닐하우스에서 방치되고 있다.

 

나머지 소형 유물 수천여점 역시 국립춘천국립박물관 수장고에서 빛을 보지도 못하고 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