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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고양신문>이기헌 “국외출장 중 비상계엄, 동행한 국힘 의원들도 당혹"

by 국회의원 이기헌(고양시병) 2024. 12. 18.

https://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82206

 

이기헌 “국외출장 중 비상계엄, 동행한 국힘 의원들도 당혹" - 고양신문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가결까지 숨가빴던 2시간 30분. 이 시간이 누구보다 길게 느껴졌던 건 다름 아닌 본회의장 안에 있었던 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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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긴급 인터뷰 이기헌 고양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https://www.youtube.com/watch?v=8EB52lFzxoA

 

이기헌 고양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가결까지 숨가빴던 2시간 30분. 이 시간이 누구보다 길게 느껴졌던 건 다름 아닌 본회의장 안에 있었던 국회의원들이었다. 당시 고양시 국회의원 4명은 각자 어디에 있었으며 어떤 심정이었을까. 내란사태 이후 열흘 넘게 국회 안에서 비상대기를 이어가고 있는 김성회, 한준호, 이기헌, 김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 갑을병정 순)을 지난 11일 국회 현장에서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국외공무출장 때문에 동료의원들과 네팔에 있었는데 비상계엄 문자를 받고 깜짝 놀랐어요. 이게 2024년 대한민국에서 대체 가능한 일인가 싶었는데 급하게 생중계를 틀어봤더니 정말로 생중계를 하고 있더군요. 다행히 국회가 빠르게 대응한 덕분에 저희도 무사히 귀국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국회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될 당시 이기헌 의원은 민주당 전재수 위원장, 국민의힘 배현진, 진종오 의원 등과 함께 공무를 위해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에 머물고 있었다. 당시 네팔 문화체육환경부 장관과 회담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던 중 비상계엄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는 이기헌 의원. 그는 “국지전 사태 같은 전시상황이 아니라 단순히 예산삭감과 감사원장 탄핵 등을 이유로 계엄을 선포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최소한의 헌법상의 전제조건도 없이 국민과 야당을 적으로 돌리는, 단지 본인의 분을 풀기 위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모습을 보며 이자는 대통령직을 유지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당일 몇 시간 뒤 국회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를 통해 일차적으로 문제가 수습된 것을 확인한 이기헌 의원은 다음날 동료 의원들과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해 국회에 도착했다. 당시 함께 있었던 국힘 배현진 의원과 진종오 의원 또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고.

이 의원은 “당시 두 의원에게 한국에 도착하면 이 말도 안되 는 내란행위를 꼭 심판하자고 했는데 다행히 며칠 전 배현진 의원이 용기를 내서 탄핵표결에 참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비록 1차 탄핵투표는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이번주 토요일(14일)에는 더 많은 양심적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이후 진종오 의원도 12일 탄핵찬성 입장을 밝혔다). 

긴박했던 비상계엄 현장에는 없었지만 귀국 후 이기헌 의원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지난 7일 군 내부의 내란 사전모의에 대한 구체적 정황과 관련 문서를 확보해 공개했으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계엄시도를 정당화 하기 위해 북과의 국지전까지 시도했던 정황도 밝혀냈다. 

이기헌 의원은 “그날 밤 국회로 달려와주신 국민들이 없었다면 아무리 국회의원들이 빠르게 모였더라도 신속하게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사태를 해결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당시 저항하는 보좌관과 시민들에게 차마 물리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현장 특전사 군인들에 대해서도 일정하게 평가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