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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뉴스후>[인터뷰] 변화하는 정치 토양에 민감한게 대응하고 민생회복 위해 실천하는 모습 보이겠다

by 국회의원 이기헌(고양시병) 2024. 6. 24.

[뉴스후] <뉴스후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기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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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국격을 판단하는 기준은 단순히 경제력이나 국방력만은 아닙니다.  문화적 지도력, 문화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번창하고 있던 대한민국의 국격이 윤석렬 정부 출범 이후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 예로 윤석열차 및 김건희 여사의 풍자작품 전시회 불허 등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문화 검열의 시대를 뛰어 넘어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첫 문화체육관광위에서 신임 문체위 위원으로 모두 발언을 마친 이기헌 의원의 표정은 자못 비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 부처 관계자들 또한 출석하지 않았다. 출발부터 험난한 상임위 활동이 예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국회에서 보여야 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22대 국회에 입성, 문체위 활동을 막 시작한 이 의원은 초선 국회의원이지만 오래 전부터 정치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을 뿐만 아니라 당과 청와대에서 오랫동안 실무를 경험한 현실 정치인이다.

 

이 의원은 대학 졸업 직후인 94년 고 김근태 의원을 도우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으며 이후 민주당 당직자로 일하며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 정부를 수립하는 과정에 기여했다. 2012년 문재인 대통령의 첫 번째 대선캠프에 참여했지만 실패를 경험 하면서 정치 실무자로서 역할에 한계를 느꼈고 이를 계기로 실무자가 아닌 현실 정치인으로 삶의 궤도를 수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했다.

 

국회의원 비서관, 당의 주요 간부직을 거쳐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 들어간 이 의원은 재외동포담당관, 시민참여비서관, 민정비서관등의 직책을 맡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22대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마침내 자신의 실무 노하우를 국회에서 펼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 의원이 이번 22대 선거 과정에서 느낀 시민들의 바람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선거를 치루는 동안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에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했습니다.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입니다.”

 

당선의 기쁨은 순간일 뿐 이제는 국민들로부터 받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는 이 의원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많은 이슈 중에서도 가장 핵심 사안에 대해 민생회복과 국정운영 정상화를 꼽았다. 윤대통령과 그 주변인들의 비리와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채수근 해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사단장이 장병의 생명을 가볍게 취급한 것도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인데 그런 사단장을 구명 하겠다고 대통령이 나섰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이를 감추려는 의혹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결혼 10년 만에 어렵게 얻은 외아들을 잃은 부모의 애통한 마음을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적어도 죽음의 진상 만이라도 밝히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는 현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동료 의원들, 그리고 다른 야당들과 함께 모든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또  자신이 속한 상임위인 문체위 활동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대한민국은 경제 선진국이면서 이제는 문화강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류와 K-pop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 부흥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국회 문체위에서의 의정활동에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문화강국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그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이 의원은 2000년 봄 IMF 구제금융 여파로 고양시에 처음 터를 잡은 이후 지금까지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그런 만큼 지역 발전에 대한 다양한 견해도 가지고 있다. 

 

고양시가 인구 100만을 넘은 수도권 특례시로서 문화적 토양과 인프라를 갖춘 만큼 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 그의 중요한 의정 목표이기도 하다. 정치권과 국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문제에서부터 평화와 안보 등 대외 리스크까지 고양에 필요한 모든 과제를 꼼꼼히 챙기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과거에는 정치를 정치인들이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시대가 변했습니다. 지금은 당원과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되기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정치 토양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정치인들이 이런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대변해야 합니다.”

 

초선의원 이지만 그래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의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수행하기에 조금의 망설임도 있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오랫동안 실무자로 익힌 경험을 국회 무대에서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